책상의 시간

첫눈이 내리던 날 저녁, 데스커 라운지 홍대 커넥룸에서 열린 11월 디퍼 커뮤니티. 이번 커뮤니티의 주제는 ‘가치와 취향을 나누는 커뮤니티 기획하기’였습니다. 나만의 커뮤니티를 꿈꾸는 사람들, 이미 운영 중인 사람들이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힌트를 찾기 위해 모였죠. ‘나의 취향을 담은 커뮤니티’를 그려본 비슷한 우리들이 모여서일까요. 본격적인 시작도 전에 수많은 스몰 토크가 오갔습니다. 혹시 너무 빨리 모든 이야기를 꺼내버릴까 서로 조심하는 마음도 닮아있었죠.

이번 커뮤니티는 죽음의 바느질 클럽과 함께 만든 디퍼 툴킷 ‘가치와 취향을 나누는 커뮤니티 만들기’를 활용해 진행됐습니다.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나만의 가치와 취향을 적어보고, 그 주제와 관련된 경험을 나눴죠. 그렇게 만들어질 커뮤니티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일지, 또 어떻게 시작해 볼 수 있을지도 이야기했어요. 참여자들은 자연스레 서로의 이야기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주었습니다. 내가 경험해 본 커뮤니티, 머물렀던 공간, 오래 남아있는 콘텐츠들로 서로에게 영감을 전했죠. 이날 테이블 위에서 오간 우리의 대화가 여러분에게도 작은 영감이 되기를 바라며, 짧게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