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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모아둔 시각적 이미지들이나, 재료,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하나로 묶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었는데, 막연히 생각만 하다보니 어떤 결과물로 나오게 될지, 어떤 모습으로 엮을 수 있을지 늘 그려지지 않아서 막막했던 것 같아요. 디퍼 챌린지를 신청하게 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형태도 많은데 왜 진을 선택해 표현해보고 싶은지도 생각해 보았어요. 저는 제 결과물이 상황과 공간에 따라 느낌이, 모양이 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이라는 물성이 독자에게 달려있는 매체라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읽고 있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재료를 사용하면, 저의 시선으로 편집된 작은 일상의 순간들이, 독자에 의해서 또 다르게 기억될 것 같아서요. 그런 특수성, 변칙성도 또 하나의 요소가 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보는 오브제도 만들어보고 싶지만서도, 일단 먼저 진으로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