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大邱’를 새긴 모자, 영문 ‘DAEGU’가 적힌 티셔츠 등 누가 봐도 ‘대구’ 태생임을 알 수 있는 아이템. 이 모든 것이 이플릭 윤동원 대표의 머릿속에서 시작됐다. 이플릭이 10년의 역사를 쌓아가는 동안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일해 왔지만, 결코 그 여정을 홀로 이룬 것은 아니다. 대구FC를 비롯해 대구 대표 막걸리 ‘불로’, 대구 기반의 스니커즈 브랜드 ‘캐치볼’ 등 로컬 브랜드와 활발히 협업하고, 플리마켓, 파티, 공연, 음감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기획함으로써 로컬 커뮤니티와 함께 대구만의 독특한 서브 컬처를 만들어왔다.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정’이다.

Daily Schedule
윤동원은 이플릭 매장 관리와 운영을 모두 혼자 도맡고 있다.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지는 매장 운영 시간 동안 그는 최대한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이플릭이 스트리트 패션이라는 그의 관심사에서 출발한 만큼, 협업 제안이나 브랜드 입점 여부에 대한 결정 역시 그의 흥미에 달려 있다. 아침에는 휴대폰으로 트렌드를 체크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낮에는 매장을 운영하는 사이사이 손님들과 소통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저녁에는 지인들과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최신 이슈를 포착한다. 이렇게 하루 종일 관심의 안테나를 활짝 열어둔 그의 일상은 매 순간 새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