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라고 느끼는 감각은 기억을 기반으로 할 때가 많아요. 좋거나 편안했던 상황, 잊지 못할 추억이 얽히면 그 음식을 더욱 좋아하게 되는 거죠. 7월 1일과 2일에 열렸던 differ의 오프라인 클래스, <예상치 못한 조합>은 바로 이런 ‘맛’을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망원동의 수제 페스토 전문점, 페스토페스토의 이지선 대표님께서 클래스를 이끌어 주셨어요.
여기서 잠깐, 페스토가 생소하다고요?
바질 같은 잎채소와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을 함께 빻아 만든 소스로 빵, 햄, 고기, 과일 등 다양한 재료와 만났을 때 의외의 조화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어요. 클래스를 찾아온 분들이 다채로운 페스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지선 대표님은 무려 8가지 맛의 페스토를 마련해 주셨어요. 매장의 대표 메뉴인 바질 페스토, 버섯 페스토를 비롯해 올봄에 만들어 저장해 둔 시즈널 페스토까지 다양한 맛이 준비되었습니다.
같은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것만으로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기 좋은데요. 여기에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더하기 위해 디퍼스 카드가 활용되었습니다. 일과 일 밖의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담긴 카드를 뽑아, 그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는데요. 모두 처음 만난 사이지만, 자신의 성장 방향과 가치, 기준 등을 이야기하는 사이 금세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 뒤 준비된 식재료에 페스토를 더해 각자의 플레이트를 준비했습니다. 마련된 식재료는 동일했지만 그 안에서 10명의 참가자들 모두가 각기 다른 조합을 만들어 10가지 음식, 그리고 10가지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질문은 같아도 답은 다르니까’.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와의 색다른 만남. 다음 오프라인 클래스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