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DESKER BASECAMP with nonce
베이스캠프는 창업이라는 이름의 등반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nonce, SNUSV, Founders, Insiders, Next, 모두의 연구소, Rosota, 광인회관. 총 8개의 창업 커뮤니티 멤버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창업은 대부분의 시간이 불확실함과의 싸움입니다. 아이디어가 시장에 잘 맞아떨어지는지, 이 팀원과 함께할 수 있을지, 성장하기에 충분한 수요가 시장에 존재하는지. 확신은 없고, 실행을 통해 값을 찾아가는 도전이 계속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지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창업자들에게 진짜 필요한 건 투자금도, 사무실도 아닙니다. 진심으로 내 고충을 이해해주는 동료, 내 옆에서 다른 길을 걷는 또 다른 창업자의 한마디가 가장 필요합니다.

약 1년 전, 데스커가 창업 커뮤니티 논스와 만났습니다. 

“불확실함 속에서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어내려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봅시다.” 

그렇게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 7분 거리, 창업가들의 베이스캠프가 탄생했습니다.

혼자였다면 버티지 못했을 1년의 기록

세달의 기간 동안 만든 랜딩페이지만 수십개. 진심으로 풀고 싶은 문제를 찾아 헤메던 위엑스팀은 지난해 6월, 베이스캠프 공간에서 ‘알파컷’이라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첫 매출은 단돈 5만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매일같이 베이스캠프에 출퇴근하며 제품을 찾기 위해 탐색한 결과, 26년 3월 현재 월매출 6천만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AI가 만드는 저품질 콘텐츠가 넘쳐나게 될 세상에서, 인간이 더 쉽고 간단하게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위엑스팀의 대표 정락님은 베이스캠프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너무 좋은, 이상적인 업무 공간.”

왜 이렇게 이야기했을까요? 2025년 베이스캠프를 이용한 창업자의 70%는 “든든한 동료를 만났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베이스캠프 공간에서 팀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창업이라는 길고 어려운 여정, 쏟아붓는 노력에 비해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 굴레에 빠진 기분이 들 때, 똑같이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 동료가 곁에 있었습니다.

베이스캠프의 창업가들은 누군가가 나와 같은 방식으로 실패하지 않을 수 있도록 경험을 나눴습니다. 실패는 나눌수록 가벼워지고, 도전은 함께할수록 쉬워지는 이 공간에서 서로의 시간이 쌓여갔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증명의 기록

베이스캠프의 창업가들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행동했습니다. 작년 한 해 공간을 찾은 창업가 중 약 60%가 초기 제품(MVP)을 만들어 시장에 내놨고, 50%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합격했습니다. 23.3%는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거나 후속 투자 논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수십번의 피벗과 수백번의 콜드메일이 존재했습니다.

어떤 강제도 규칙도 없었지만, 창업가들은 워크스페이스와 라운지를 오가며 아침부터 밤까지 몰입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들이 이 공간에 모여있었습니다. 계속되는 고민과 행동 속에서 사업계획이 바뀌고, 엎어지고, 다시 세워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베이스캠프에 들어와 상품을 런칭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데디투스의 1인 창업가 임완성님은 베이스캠프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곳.”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지만, 혼자만의 수렁으로 빠지는 것을 우려했던 완성님은 정부지원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제품을 런칭하며 높은 판매를 이끌어내 스스로를 증명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창업과 삶을 위해 여느 1인 창업가와 달리 커뮤니티 공간에 연결되길 선택한 결과였습니다. 베이스캠프 공간에서 만난 소비재 브랜드의 다른 창업가와 만나 조언을 듣기도 하고, 사람들과 스몰톡을 나누며 자신만의 루틴을 찾아낸 것입니다.

커뮤니티 차원의 ‘집중력’

1년 동안 이 공간에서 열린 커뮤니티 행사는 107회. 해커톤, 밍글링 파티, 클라이밍 소모임, 소개팅까지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일하는 것과 연결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섞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창업하는 사람들은 항상 이렇습니다. 놀듯이 일하고, 미친듯이 집중하는 패턴. 함께하는 식사 시간, 라운지에서 지인들을 불러 고민을 나누는 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비슷한 스테이지에 있는 동료들을 만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았습니다.”

서울대학교 창업학회 SNUSV의 호승님은 기술창업캠퍼스 공모전 우수팀으로 선정되어 네이버 D2SF로부터 사무실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를 선택했습니다. 고충을 이해해주는 소중한 친구들을 이 공간에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같은 고도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을 때, 대화는 위로가 되고 자극이 됩니다. 식사 후 즐기는 잠깐의 커피 한잔, 간식 나눔까지 틈틈이 서로의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관계들이 늘어났습니다.

Stagenote의 재형님은 라운지에서 여러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고민을 나누고 팁을 전수받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동기 부여와 정서적 지지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는 여담을 전했습니다.

실패가 두렵지 않을 때까지

2025년 베이스캠프를 이용한 커뮤니티 구성원의 50%는 환대 속에서 정서적 지지와 연결감을 느꼈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나눠달라는 질문에 한 창업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일하는 즐거움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했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버틴다는 것. 창업에서 이보다 중요한 동사는 없을 것입니다. 2025년, 1여년을 함께한 237명의 커뮤니티 멤버들. 어떤 팀은 정상에 가까워졌고, 어떤 팀은 루트를 바꿨고, 어떤 팀은 다음 산을 찾아 떠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창업은 실패합니다. 이 곳에서 실패는 ‘기본값’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하는 멤버들은 실패를 부끄러워하거나 좌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패의 끄트머리에서 다시 솟아오를 그 날까지 곁에 함께할, 셰르파이자 등반가들이 옆에 있기 때문에.

실패가 두렵지 않은 공간에서 훌쩍 성장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1여년 동안 지켜본 데스커와 논스팀은, 2026년을 맞아 8개 커뮤니티와 함께 다시 베이스캠프의 문을 열었습니다. 고정석 멤버에겐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라운지 멤버와 커뮤니티에겐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 공간에서 누군가는 다시 고배를 마시고, 누군가는 최고의 팀원을 만나고, 누군가는 가본적 없던 길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될 것입니다. 1년 뒤, 그 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 본 게시글은 2025년 데스커 베이스캠프 이용자 설문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𝗗𝗮𝘁𝗮 2025 데스커 베이스캠프 이용자 설문 
𝗖𝗼𝗺𝗺𝘂𝗻𝗶𝘁𝘆 nonce, SNUSV, Founders, Insiders, NEXT, 모두의연구소 
𝗦𝗽𝗮𝗰𝗲 데스커 베이스캠프 with nonce
Photo Sangchan Han
Edit Chihye N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