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말 루틴
사실상 ‘워라밸’은 포기한 요즘,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주말에도 기꺼이 일을 한다. 하지만 쉴 수 있는 주말이 찾아와도 일부러 계획을 세우지는 않는다. 최근 빠져 있는 폴댄스를 하러 가거나 친구들과 브런치를 즐기기도 하지만,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있다. 

주말의 의미
일과 관계없이 무한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 하고 싶은 대로, 흘러가는 대로 이틀을 보낸다. 어떠한 일정에도 구애받지 않고 그저 주말 안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Recommend “월간지 <출판문화>에 북 디자인에 관한 글을 3개월마다 연재하고 있어요. 원고를 마감해야 하는 주말에는 항상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죠. 국내에서 가장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서 참고 자료를 찾기에도 좋고, 규모가 큰 덕분에 주말에도 그리 붐비지 않거든요. 스탠드가 놓인 책상 앞에서 푸르고 빽빽한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글을 쓰면, 힘든 마감도 조금은 즐겁게 임할 수 있어요.”

1906년에 설립된 대한도서관을 전신으로 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에서 발행한 모든 책을 보관하는 아카이브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일반 도서 자료뿐만 아니라 학위 논문과 고서적까지 소장하고 있으며, 국립디지털도서관과 국립장애인도서관, 기록매체박물관 등이 함께 자리해 오래된 신문이나 방송 프로그램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