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말 루틴
정신없는 주말을 지나고 맞이하는 월요일이 일주일 중 가장 여유롭다. 월요일을 비롯한 평일 틈틈이 집 근처에서 달리기를 하고,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평범한 주말 같은 일과를 즐긴다.
주말의 의미
일할 때와는 다른 기쁨을 발견하는 순간. 아침 달리기를 하며 계절을 느끼고, 숨은 보석 같은 LP를 발굴하며,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탐독하는 소소한 일들이 나를 위로하고 보호해 준다.
Recommend “원래 음반을 사는 것만큼이나 책 사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책과 음반을 더 이상 보관할 자리가 없더라고요. 음악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고, 대신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죠. 도서 대여 기간이 2주이다 보니 2주에 한 번은 꼭 도서관을 찾습니다. ‘헬카페’에서 가깝고 경치도 좋은 남산도서관에 나들이 겸 가곤 해요. 최근에 빌린 책은 우치다 다쓰루의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인데, 꽤 흥미롭게 읽고 있어요.”
서울 후암동에 위치한 남산도서관은 1922년 일제 강점기에 ‘경성부립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어, 현재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보유 도서는 약 50만 권에 달하며, 2022년에는 2층 전체를 리모델링해 디지털 라운지를 오픈했다. 특히 N서울타워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옥외 마당은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