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
디저트 브랜드의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남다른 디저트를 구상해 현실로 만들고, 새로운 디저트를 홍보한다.
베이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
언젠가는 베이킹을 하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대형 마트에 진열된 오븐을 보고 다분히 충동적으로 구입했다. 처음으로 만든 초콜릿 쿠키의 맛은 형편없었지만, 그때 실망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내가 만든 디저트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보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니까.
베이킹에 대한 추억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며 버터 크림 케이크나 시나몬 롤처럼 진하고 달콤한 디저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그 맛이 나에게는 유년의 행복한 기억이다. 영국 유학 시절에는 미국과 또 다른 맛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었다. 디저트가 화려하게 진열된 쇼케이스를 보석 가게를 구경하듯 바라보며 나도 저런 디저트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베이킹을 위한 준비
나에게 베이킹은 충동적으로 하기 어려운 작업이다. 월요일부터 재료와 도구를 주문하고 장을 보는 등 오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결과물을 촬영하고 SNS에 올린 후 뒷정리를 하기까지 대략 7시간 정도 걸린다. 과정이 길고 주말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만약 실패했다 해도 다음 주말을 기다리며 다시 계획을 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