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
서울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영월을 오가며 ‘이후북스테이’를 운영하는 호스트이기도 하다.
북 스테이를 운영하게 된 계기
어머니가 민박집을 운영하기 위해 건물을 짓고 인테리어 공사를 맡기셨는데, 전혀 예쁘게 나오지 않은 거다. 이대로는 손님이 하나도 안 오겠다 싶어 내가 직접 인테리어에 관여하게 됐다. 때마침 서울에서 친구가 ‘이후북스’라는 독립 서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지트처럼 자주 오가다 보니 책 그리고 사람과 교감할 때 생기는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스테이 책장에 책을 채워 넣고, 인터넷에 서툰 어머니 대신 예약 관리도 직접 하면서 이곳에 점점 더 애정을 갖게 됐다.
메이크업과 숙소 운영의 닮은 점
메이크업 아티스트 일을 17년 정도 했다. 늘 트렌드를 가까이하며 익힌 감각이 숙소를 꾸미고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계속해서 예쁘게 가꾸고 변신시켜 줘야 한다는 점에서 메이크업과 인테리어, 숙소 운영은 많이 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