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선택하는 기준
높이와 눈앞에 펼쳐진 풍경. 의자와 높이가 잘 맞고, 일하다가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봤을 때 자연 풍광이 보이면 좋다. 적당한 높이의 파티션이 있으면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상과의 시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코어 타임으로 정해 두고 웬만하면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

책상 앞 루틴
업무 시작 전에 눈앞의 풍경과 노트북이 함께 나오도록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노트북 메모장을 켜고 해야 할 일을 나열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투 두 리스트를 적는다.

몰입하는 주제
스스로는 물론이고 클라이언트인 여행 브랜드를 위해서도 콘텐츠를 만든다. 어떤 여행지를 더 매력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가장 많이 고민한다.

성장의 원동력
프리 워커로서 다양한 도전을 하면서 나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 작은 변화들이 촘촘하게 쌓여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매일 업무를 시작하기 전 책상 위에 놓인 노트북과 그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요. 오늘도 새로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표현하는 의식이에요.” 마케터 고졔는 지난 1년 6개월간 하나둘 모인 사진을 콘텐츠로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그저 좋아서 시작한 일이 직장에서 독립해 프리 워커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천 배다리마을에 자리 잡은 카페 ‘동양가배관’은 그가 몰입이 필요할 때 종종 찾는 장소다. “느리고 차분한 동네 분위기가 이 카페에도 묻어나요. 특히 2층 공간은 아지트처럼 아늑해 사색하며 영감을 얻기 좋아요.” 업무를 위해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기준도 생겼다. “공간을 찾을 때 기본적으로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잘 갖춰져 있는지 체크해요. 인테리어가 독특하거나 아름다운 뷰 포인트가 있다면 금상첨화죠. 창의성을 요하거나 단순한 업무를 할 땐 카페로,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땐 코워킹 스페이스로 향해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책상과 의자도 까다롭게 살핀다. “맹그로브 고성에서 여러 종류의 책상을 사용해 봤는데, 적당한 높이의 파티션이 있는 책상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프라이빗하면서도 답답하지 않더라고요. 의자는 반드시 등받이가 있는 것이어야 해요. 없으면 오래 앉아 있기에 힘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