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섬 여행자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떠올린 질문
없다. 늘 여행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 여행을 글로 쓰고 사진으로 남기고 그래서 그것을 누군가 좋아하게 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진실과 성실. 여행지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틀린 정보를 쓰지 않기 위해 애를 많이 쓴다. 마감 시간은 꼭 지켜야 하고, 독자가 읽었을 때 성의가 없다는 얘기를 제일 듣기 싫어한다.

제주 성읍민속마을에 전통 방식의 집을 짓고 살고 계시죠. 그 많은 섬을 거쳐 제주도에 정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기가 제가 태어난 집이에요. 이 집이 복원이 시급한 상황에 놓인 거죠. 전통 돌담집은 사람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거든요. 흙과 돌로 벽을 지으니까요.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이 집을 복구하러 제주로 잠시 왔어요. 처음에는 수원 집에서 왔다 갔다 했는데 집을 손보고 잔디도 심고 그러다 보니 잡초도 뽑아주고,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아예 살게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