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시기
2023년 2월. 공유 오피스 무신사스튜디오 한남점에 입주하며 구입했다. 3개월 전 신당점으로 옮겨 왔다. 한남점보다 창이 크고 공간이 더 넓은 편이다. 

책상과의 시간
평일에는 일정이 있어 보통 주말에 출근한다.

책상 앞 루틴 
출근하자마자 룸 스프레이를 뿌린다. 최근에는 이솝 올루스 아로마틱 룸 스프레이를 쓴다. 책상에 앉자마자 작업을 시작하지 않는다. 소위 ‘멍 때리기’를 하는데, 밖에서 하던 생각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몰입하는 주제 
책을 쓰고 있다. 영상에 미처 담지 못했던 내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글쓰기는 처음이라 속도가 더뎌 걱정이다. 

성장의 원동력
지금까지 만들어둔 영상들. 주변의 이야기나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내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그랬더니 ‘원의 독백’만의 색깔이 만들어졌다. 브랜드가 하나의 철학을 꾸준히 이야기해 브랜드 파워를 만드는 것처럼, 일관된 톤을 유지한 영상들이 모여 내 힘이 길러졌다.

경영학을 공부하던 대학생 임승원은 마지막 학기에 이력서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취업 면접은 자신의 재능과 감성을 온전히 설명하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취준생으로서 떠오른 막막함, 어려움, 고민 등을 영상에 진솔하게 담아 유튜브에 올렸다. 채널명은 ‘원의 독백’. 2분 30초에서 4분 정도 되는 짧은 영상은 올리자마자 사람들에게 주목받았다. “저를 포장해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말주변이 좋지 않아 면접이 항상 어려웠어요. 제 명함 역할을 해줄 게 필요했죠. 기회를 빨아들일 수단으로요.” 그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보단 기회가 자신을 찾아오도록 했다. 실로 유튜브 덕분에 전시도 열고, 무신사에 들어갔다. 

“지난 2년 동안 무신사에 다니면서 많은 걸 배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내 브랜드를 키워봐야 할 때란 판단이 들었어요. 더 나이가 들면 못 할 수도 있으니까요.” 지난해 겨울, 그는 회사에서 나왔다. ‘퇴사’, ‘퇴사하지 마세요’란 영상을 연이어 올리며 자신의 고민을 여과 없이 보여준 그는 ‘나는 내 삶의 사장님’이란 콘텐츠를 만들었다. 한남동의 무신사스튜디오에 얻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찍은 영상은 새로운 출발선에 놓인 그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원룸에 살기에 공간 분리가 필요했어요. 대학생 때부터 그때까지, 한 공간에서 일과 공부, 생활이 뒤섞였는데 작업실이 생기고 나서 확실히 능률이 좋아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