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인플루언서에서 스튜디오 ‘사물’의 대표이자 공간 기획자로 변신한 하지의 하루는 매 순간 쉴 틈 없이 돌아간다. 감각적인 카페로 소문난 서울 용산의 ‘리버헤드’, 신사동의 ‘마이페이버릿쿠키테리아’, 성수동의 ‘차일디쉬’, 마곡의 ‘베이글리스트’가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한 곳들. 게다가 올 하반기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프로젝트가 줄줄이 이어져 있다. 기획부터 공간 오픈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기에 늘 분주한 그. 한때는 일의 즐거움에 지나치게 몰두한 적도 있지만, 결국 일과 일상을 잘 분리해야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지금 하지의 루틴은 오랜 고민과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결과물이다.

Daily Schedule
프로젝트마다 해야 할 일도, 경험하는 분야도 바뀌기 때문에 매일, 매달의 일정이 다르다. 몇 달에 걸친 프로젝트가 끝나면 약간의 여유가 생기기도 하지만, 공간 오픈이 임박하면 반복되는 야근마저 불사해야 한다. 그래서 평범한 하루를 보낼 때는 업무 시작과 종료 시간을 오전 9시와 오후 6시로 정확히 맞추고, 퇴근 이후에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