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님’이라는 뜻의 ‘BLSN’ 인스타그램 계정(@blsn_02)을 운영하며 ‘만화를 그리는 변리사’로 알려진 김형준. 변리사로서 만화를 그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는 두 활동이 결국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믿는다. 인스타툰을 통해 창작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고, 본업에서 느껴보지 못한 에너지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움을 느낀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 위해 아주 짧은 여유 시간도 놓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Daily Schedule 
김형준은 ‘BLSN’ 계정에 지식 재산권을 소재로 한 재치 있는 인스타툰을 연재하고 있다. 모든 아이디어 구상과 그림 작업을 혼자 맡기 때문에, 매주 새로운 피드를 올리려 해도 본업의 업무량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출근 시간, 점심시간, 퇴근 후 짧은 틈새 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출근하는 동안 만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퇴근 후 서점에 들러 인스타툰의 소재가 될 만한 트렌드를 훑어보는 식이다. 이것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지속하는 그만의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