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템페 제작자.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떠올린 질문
Q.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생각보다 먼저 행동으로 옮겨 부딪혀보는 타입이다. 그 다음에 내가 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템페 만들기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같았다.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경영 부분은 공동대표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어떻게 하면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은 결국 순환의 이치에 따라 돌아간다. 발효를 삶에 가까이 두면 인간도 그 일부임을 깨닫게 된다.

식품영양학으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연기 그리고 무용으로 진로를 바꿨어요. 그러던 중 템페를 접했다고요.
원래는 요리를 하고 싶었어요. 잘 알아보지도 않은 채 식품영양학을 택했는데, 제게 필요한 걸 가르쳐주지 않더라고요. 호기롭게 바로 자퇴를 하고 호텔 주방에서 허드렛일부터 시작했어요. 군대에 다녀와서 바로 본격적으로 일을 배울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날 보러와요〉라는 연극을 보고 갑자기 배우가 하고 싶어졌죠. 제대하고 연극영상학과를 다시 졸업했어요. 그러던 중 독일의 한 연출가가 내한해 워크숍 겸 오디션을 진행한다기에 참여했다가 또 운 좋게 합격했는데, 공연 후 뒷풀이에서 연기보다 무용이 어떻겠냐고 제안하더군요. 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공부했고, 그렇게 안무가 및 무용수로 활동을 하다가 인도네시아 공연이 잡힌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