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
광고 연출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현재는 배구 선수 김연경의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채널을 맡고 있고, 개인적으로 ‘웅다니엘’이라는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주짓수를 시작한 이유는
한창 회사 생활로 지쳐 있을 때 드라마 <미생>을 봤다. 첫 화에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당시 체력이 바닥난 나에게 귀감이 되는 말이었다. 그래서 무작정 회사 근처에 있는 주짓수 도장을 찾아갔다. 주짓수를 시작한 지는 올해로 6년이 되었다.
주짓수의 매력은
일할 때는 마음속이 굉장히 시끄러워지는데 주짓수를 하면 차분해진다. 일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랄까.
주짓수 할 때 항상 지키는 나만의 원칙
생각하면 진다는 것. 일에 관한 생각이든, 상대를 제압하려는 생각이든…. 그 순간만큼은 내 기술을 믿고 움직이려 한다.
일을 할 때 주짓수가 도움이 되는 점
일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면 중압감을 느낀다. 그게 마치 주짓수 상대가 나를 깔아뭉개고 있는 느낌과 비슷한데 침착함을 유지하면 분명 빠져나갈 공간은 있다. 이 가르침이 일할 때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주짓수를 하며 느끼는 또 다른 즐거움
최근 지인들과 주짓수 도복을 제작했다. 기성 주짓수 도복은 너무 스포티하거나 강인함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많아서 취미로 주짓수를 하는 사람들이 입기엔 부담스러웠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을 것 같아 생활 체육인을 위한 도복을 만들었는데 예상한 것보다 반응이 좋아 뿌듯하다.
주짓수의 어떤 점이 당신을 변화하게 했나
잘하는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계속 버티는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점이 좋다. 블랙 벨트를 받으려면 최소 10년을 운동해야 한다. 그만큼 상징성이 크지만,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블랙 벨트를 딸 수 있다. 일을 할 때도 버티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한다.
당신의 주말 라이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자아 성찰. 주짓수를 마치고 나면 항상 복기를 한다. 내가 했던 기술을 반성하고 발전시키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자아 성찰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