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
서비스 기획자로 일했고 현재는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야구 입문에 이어 양주 입문과 관련된 책을 올해 안에 출간할 예정이다.
야구를 흥미를 갖게 된 계기
야구 만화를 즐겨보며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야구장에서 직관하며 더욱 빠져들었다. 여자 야구 팀에 정식으로 입단한 후로는 주말과 평일에 걸쳐 한두 차례, 총 4~6시간 정도 연습한다.
야구의 매력
야구는 ‘따로 또 같이’가 가능한 운동이다. 팀에 소속되어 움직이며 승리를 향한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지만, 팀원들과 어느 정도 적당한 거리도 유지할 수 있다.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운동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야구를 하며 달라진 몸과 마음의 건강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답답할 때 야구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소리 지르면서 뛰면 마음이 시원해진다. 이전보다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는 소소한 성장을 바라보는 과정도 즐겁다.
카카오 브런치에 야구 생활을 기록하게 된 계기
이전에는 여자 야구에 대한 글이나 사진 같은 기록들이 별로 없었다. 원래 있었던 팀들이 하나둘 사라진 후로 더욱 추억을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사진과 영상을 찍었고 브런치에 글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서 체육책처럼 동작이나 기술 등을 나열하기보다는 야구를 하며 벌어지는 특별한 상황, 주관적인 감정의 변화들에 더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야구 일러스트를 함께 그리게 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야구를 잘 모르는 독자들도 즐겁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으로 선정되었을 때
당선 안내 메일을 스팸으로 착각할 만큼 어리둥절했다. 큰 규모의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책을 출간한 것도, 나를 ‘작가’라고 소개할 수 있다는 것도 모두 기뻤다.
야구를 하지 않는 평일과 야구하는 주말의 태도와 컨디션의 차이
야구는 팀원이 다 같이 모여야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대부분 주말에 하게 된다. 대신 주중에는 최소한의 루틴을 만들어 운동한다. 평소 엄격하게 계획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운동 시간은 유동적이지만, ‘1일 1운동’은 반드시 지키려고 한다. 회사에 다닐 때는 새벽이나 저녁 일과의 마지막에 운동 스케줄을 만들고, 점심에는 되도록 밖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탔다. 글을 쓰게 된 지금도 비슷하다. 운동의 양이나 횟수를 늘리기보다는 몸이 늘어지지 않도록 ‘생활 속 운동 리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야구를 하며 가장 기분 좋은 순간
맑은 날씨에 동료들과 웃으며 캐치볼을 할 때가 가장 좋다. 혼자 안타를 칠 때보다 다 같이 캐치볼을 하는 순간이 참 즐겁다.
야구를 통해 목표하고 있는 것
현재 소속된 팀의 전국 우승, 개인적으로는 완투승, 그리고 작가로는 완투승하는 투수처럼 꾸준하게 글을 쓰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는 것.
주말 라이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캐치볼’이다. 평일에 힘을 줘서 던졌다가 주말이 되면 반갑게 돌려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