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가 하겠습니다” 하며 일을 자처할 때가 있다. 그렇게 당돌한 한 방을 날리게 되는 건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다거나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아니다. 본능적으로 마음의 열정이 꿈틀대며 ‘이 한 몸 불사를 수 있는 일’이라는 신호를 보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열정이란 건 어디 숨어 있었나 싶은 에너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존재를 뽐내는 느낌이다.
나는 주로 언제 그런 기분을 느낄까? 아니, 내 안에 열정이 있기는 한 걸까? 알고리즘의 화살표를 타고 열정의 생사를 확인해 보자. 내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을 제 발로 찾아가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