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것은 하나의 여정을 함께한다는 뜻이다. 구성원의 목표가 다르면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고, 구성원의 가치가 하나로 모이지 못하면 목표에 도달할 방법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단한 공동체들은 일치된 가치를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고, 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커뮤니티 내에서의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는 것이다.
적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에 걸쳐 공동체 의식을 형성한 커뮤니티들을 연구한 행동과학자 존 리비(Jon Levy)는 오래 유지되는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은 소속감보다 정서적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나의 역할을 인정받을 때 가장 큰 정서적 안정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공동체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해야 커뮤니티 활동을 오래 해나갈 수 있다는 것.
정서적 안정 그리고 소속감과 영향력 등 커뮤니티의 다양한 순기능을 경험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커뮤니티 안에서 나의 적성 찾기’다. 커뮤니티 속에서 나에게 맞는 역할을 찾아가는 알고리즘을 통해 나의 성향을 파악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