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
패션을 기반으로 한 아트 북 서점 ‘더 프레이즈’, 일상에 아름답고 유용한 물건들을 소개하는 ‘더 프레이즈 띵스’, 패션 브랜드의 비주얼 디렉팅과 프로덕션, 콘텐츠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더 프레이즈’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패션과 연결 고리를 가진 작업이라면 출판, 팝업 스토어, 전시, 공간 디렉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내 성장의 터닝포인트
지난해 더 프레이즈의 팀원을 새롭게 채용하고 충원했다. 예상보다 많은 분이 지원해 주셨고, 덕분에 좋은 팀원들이 합류하면서 스튜디오와 서점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함께 일하는 시간이 팀원들에게도 무용하지 않기를 바라며, 다 같이 성장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나 자신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다.
스스로가 성장했다고 느끼는 순간
더 프레이즈 스튜디오의 주요 클라이언트는 패션 브랜드다. 매달 여러 클라이언트와 소통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사실 가장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고 유연해진 것을 느낀다. 물론 여전히 처음 겪는 상황이나 어려운 일들이 있지만, 경험과 연륜이 쌓이면서 돌발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➊ 미우미우 보 백
일본 도쿄 출장 중 한 백화점에서 구입했다. 촬영이나 미팅 등 외부 일정이 많아 항상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데, 이 백은 넉넉한 사이즈 덕분에 노트북과 아이패드는 물론이고 여러 소지품까지 함께 넣을 수 있어 즐겨 사용한다. 블랙 컬러에 심플한 디자인이라 어떤 룩에도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더욱 아끼는 아이템이다.
➋ 더 프레이즈 슬로건 티셔츠
지난해 여름, 더 프레이즈 서촌 공간 오픈 2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티셔츠다. 여러 번 세탁해도 변형되지 않을 만큼 탄탄한 소재와 봉제로 기본 티셔츠를 만들고, 그 위에 더 프레이즈의 시작과 의미, 포부를 담아 프린트했다. 지난여름에는 단독으로 교복처럼 즐겨 입었고, 겨울인 지금은 이너 티셔츠로 애용하고 있다.
➌ 뷔르츠 세라믹 볼
영국 런던에 거주할 때 동네 편집숍에서 구입한 덴마크 세라믹 스튜디오 ‘뷔르츠(KH WÜRTZ)’의 그릇. 고아하고 묵직한 매력에 반해 즐겨 사용하다가, 결국 더 프레이즈 띵스를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까지 하게 됐다. 특히 깊고 넓은 면기 형태의 그릇은 비빔밥, 라면, 파스타 등 다양한 한 그릇 요리에 두루 어울려 가장 유용하게 쓰고 있다. 부엌 찬장에 단 하나의 그릇만 남겨야 한다면, 고민 없이 이 제품을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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