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differ playlist
당신의 책상을 영감의 피드로 만들어줄 플레이리스트. 때로 음악은 우리를 어떤 세계에 데려다 놓습니다. 인터뷰이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음악과 함께 그들의 작업 세계에 들어가보세요.
오늘 또 한 번 시작되는 하루. 여러분은 어떤 기분으로 책상 앞에 앉나요?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은 멀리 보내고, 자신 있게 행복을 암시해봐요. 우리는 어떤 마음이든 선택해 품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마음은 실제가 기필코 실제가 된답니다!
*본 플레이리스트는 박신후 대표가 직접 큐레이션 한 음악입니다.
[𝗱𝒊𝗳𝗳𝗲𝗿 Playlist] 자신감과 행복을 풀 충전하고 시작하는 하루
01. M.I.L.K. – Prisoner
02. 스텔라장 – I CAN DO THIS EVERY DAY
03. DAY6 – HAPPY
04. Rocketman – Orange Coffee
05. Benny Sings – Miracles (feat. Emily King)
06. 잔나비 – 투게더!
07. Tom Misch – Invincible
08. Jungle – Casio
09. PREP – On and On
10. Aaron Taylor – Have a Nice Day
(…)
때로 책상 앞에서 외롭진 않았어요? 자리를 박차 일어나고 싶을 때도 많았을 텐데, 무엇이 신후 님을 다시 책상에 앉게 했는지 궁금해요.
저는 오히려 항상 감사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요. 좋아하는 일, 심지어 그 일로 인정도 받고, 돈도 벌고. 이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굉장히 감사한 일이고, 큰 복이죠. 그래서 제게 책상은 놀이터예요. 저는 일을 놀이라고 생각해요. 그 놀이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지만요. 머릿속으로만 막막하게 생각하던 고민들을 책상에 앉아서 글로 구체화하면 쉽고 간결해져요. 책상은 제 불안을 덜어주고, 창조성을 발휘하게 해주고, 결국엔 행복의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는 편안한 공간이에요.
현실을 낙관하는 힘이 뛰어나네요.
10대와 20대 시절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예요. 지금은 상상도 안 되지만, 그때는 정말 매일 죽는 상상을 했거든요. 그 시절 저에게 <시크릿>이라는 책이 좋은 자극을 줬는데요. 이미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얼핏 보면 사기처럼 여겨질 수도 있어요. 그 책에서 그러거든요. ‘주문을 외워라. 온 우주가 너를 끌어당길 것이다’. 전 종교가 없지만 그 시절엔 무자비한 믿음이 필요했어요. 아무런 근거 없는 초인적인 믿음. 신기하게도 그 믿음으로 다시 살아났어요. 그 힘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긍정적으로 살면 진짜 좋은 일이 온다고 생각해요.
말 그대로 행복 주문이군요.
정말 주문을 거는 거예요. “난 앞으로 좋아질 거고, 지금은 더 행복해지려고 조금 삐끗한 거다.” 이렇게 하면 그 순간도 그냥 에피소드로 끝나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이지’ 하는 순간, 아시죠? 끝도 없이 밑으로 들어가요. 저는 그게 얼마나 무서운 수순인지 알아요. 그 절차를 안 따르려고 습관적으로 주문을 외워요.
(…)
𝗖𝘂𝗿𝗮𝘁𝗶𝗼𝗻 Shinhu Park
𝗘𝗱𝗶𝘁 Seulgi Lee
𝗩𝗶𝗱𝗲𝗼 & 𝗘𝗱𝗶𝘁 Dayeon Lee
𝗗𝗲𝘀𝗶𝗴𝗻 Jaehyung Park
𝗣𝗵𝗼𝘁𝗼 Chanwoong Jeong